英, 전세계 최초 백신 접종…343일만에 '인류의 반격'(종합)
  이름 : KTA      등록일 : 2020-12-08 21:11:43
첫 백신 접종자 90세 여성 "최고의 생일선물"

이날 백신 첫 접종자는 영국 국적의 90세 마거릿 키넌 할머니로 이날 오전 6시 31분(그리니치표준시ㆍGMT) 코번트리 지역의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 '세계 1호' 주인공이 된 키넌 할머니는 다음주 91세 생일을 맞는다.


키넌 할머니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첫 번째 사람이 된 데 너무나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백신 접종에 대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며 "한해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쉴 틈 없이 고생한 간호사들 역시 기쁨을 나타냈다.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파슨스는 환자에게 첫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 수 있어서 큰 영예"라며 "이 역사적인 날에 역할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 달간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일하던 이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마치 터널 끝에 빛이 보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英보리스 총리 "의료계 등에 감사"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 트위터 캡쳐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 트위터 캡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의료종사자와 과학자,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자원자 등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마음을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은 오늘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면서 "NHS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한 모든 과학자, (시험에 참가한) 자원자들,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규정을 지켜준 모든 이들 덕분이다. 우리는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벨기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도즈(40만명분)를 들여와 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연내 추가로 2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400만도즈가 운송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명이 2회분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4000만도즈의 화이자 백신을 선주문했다. 대부분은 내년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백신 차기 물량이 다음 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일단 백신을 받으면 우리가 그것을 영국 전역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요양원에서는) 안전하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한 빨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7일 신규 확진자가 1만4718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총 6만1434명으로 189명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지금까지 확진자 6793만9000여명이 나왔고, 155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