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일병, 병장 대신 수능 대리시험 의혹...군, '수사 중'
  이름 : KTA      등록일 : 2020-04-09 18:42:04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내 고사장에 입실한 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김휘선 기자
군 복무중인 현역병이 같은 부대 고참의 부탁으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리시험 쳤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후임에게 대리 시험을 보게 한 선임병은 지난달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서울시교육청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 소속 A 씨(20·상병)가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시내의 한 사립고등학교 수능 고사장에서 선임병인 B씨(23)를 대신해 수능 시험을 봤다.

수험표에는 B씨의 사진이 붙어 있었지만 감독관은 신분확인시 다른 인물인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서울 소재 명문대 출신인 A씨는 수능접수증으로 특별외출을 나와 시험을 쳤다. B씨는 A씨가 대신 치른 수능성적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지역 3개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리시험 의혹은 올해 2월 국민신문고에 공익 제보가 접수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민간인이 된 B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청은 또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육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 보고하고, 필요 시 감독관 등에 대한 조치 여부 검토할 계획이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